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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들 3국 정상은 미군의 시리아 철군 계획과 관련한 3국 공조 방안, 시리아 내 마지막 반군 거점인 북서부 이들립주(州) 상황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터키·이란 정상에게 이들립에 테러리스트 조직이 남아 있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들립주에서 휴전이 유지되고 있지만 이것이 이 지역의 테러 조직을 용인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러시아, 터키, 이란이 이 테러리즘의 온상을 완전히 제거할 실질적 조치를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로히니 대통령은 공감했으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답을 회피했다.
3국 정상은 이들립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해 추가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추가적 조치가 군사행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립 내 HTS 세력 확장 대응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터키가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3자 정상회담에 앞서 에르도안, 로하니 대통령과 각각 별도의 양자 회담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