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세대 치대에 따르면 김의성<사진> 교수·곽영준 연구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10년 국내에서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 286만6749개를 5년간 추적 검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의 유지기간을 확인하기 위해 치료 이후 발치 등을 하지 않고 구강 내에 남아있을 확률(생존율)을 분석했다. 1차 신경치료 이후 재신경치료나 치근단 절제술·의도적 재식술 등 후속 치료를 하지 않은 치아는 281만2658개, 후속 치료를 한 치아는 5만491개였다.
이 중 5년 후 생존해 있는 치아는 4만6656개(86.25%), 5년 내 발치된 치아는 7435개(13.75%)였다. 1차 신경치료 후에도 치아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후속치료를 받아 치아가 유지되는 경우는 86%가 넘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치료를 받은 10개 치아 중 9개는 5년 넘게 유지가 된다는 점을 밝힌 것”이라며 “수직치근파절이나 치주질환 등 발치를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2차 후속치료의 치아 5년 생존율이 86.25%인 것으로 나타나 재신경치료나 치근단 수술을 시도하지 않고 발치가 이뤄진 것은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