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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섬유 다시보자” 세화미술관 전시품에 사용된 태광의 ‘아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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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18. 12. 01. 06:00

섬유를 주제로 '유연한 공간'展 열려
섬유산업 침체 가운데 긍정적인 비전제시
차승언
태광산업의 원사 ‘아라미드’가 사용된 차승언 작가의 ‘One Thing3-’ 작품. / 사진 = 김윤주 기자
태광그룹의 세화미술관은 섬유를 주제로 한 전시회 ‘유연한 공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은 태광그룹이 문화·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개관한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섬유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그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태광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섬유가 가진 유연한 물성과 공간으로의 확장성을 구성해 섬유산업 및 섬유미술의 긍정적인 비전제시를 하고자 합니다. 특히 전시품에는 ‘아라미드’ 등 태광산업의 원사가 사용돼 눈길을 끕니다. 태광산업은 국내미술문화 발전에 힘을 보태고 섬유산업이 가진 긍정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사의 원사를 작가들의 신작 제작 재료로 협찬했습니다.

1950년 섬유 사업으로 시작해 화학 사업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루며 성장해 온 태광은 이번 전시회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견인했던 일등공신인 섬유산업은 현재는 값싼 중국산 섬유 등장 등으로 부진해졌습니다. 인건비 상승과 4차 산업시대로의 변화에 발 맞추지 못해 ‘사양산업’이라는 낙인도 찍히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한상의가 올해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섬유·의류’ 부문은 지수는 74로 하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대한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하면 이번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적다는 의미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입니다.
이처럼 섬유업 전반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태광산업은 신소재 연구·개발을 강화해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적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차별화 제품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회사는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고기능성 슈퍼섬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효성·코오롱 등 국내 경쟁 업체 및 글로벌 업체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향후 태광은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서고, 고기능 소재 개발에도 힘써 화학 사업과 섬유 사업의 고른 성장을 꾀할 전략입니다.
정다운 감각의 전환
태광이 협찬한 원사가 사용된 정다운 작가의 ‘감각의 전환’ 작품. / 사진 = 김윤주 기자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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