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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들, ‘중원’ 충청 표심공략…宋 “젊은 피” 金 “경제통” 李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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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승인 : 2018. 08. 05. 17:50

민주당 당권주자 2인, 충청표심 공략 경쟁
대전서 지지호소하는 민주당 대표 후보들
5일 오후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왼쪽부터)·김진표·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연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연합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들이 5일 충청 지역을 찾아 표몰이에 나섰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은 이날 오후 충청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합동연설은 충남도당과 대전·세종시당에서 연이어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송 의원은 ‘세대교체론’, 김 의원은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당의 단결을 이끌 수 있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자신의 장점으로 내세우며 자신이 차기 당 대표 적임자임을 부각했다.

3명의 후보 가운데 나이가 가정 적은 송 의원(55·4선)은 ‘세대교체론’을 거듭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해찬 후보는 53세에 총리를, 김진표 후보는 57세에 경제부총리를 했다. 두 후보는 훌륭한 선배지만 이제는 우리한테 기회를 달라”며 ‘젊은 후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세대교체론을 재차 부각했다.
이어 그는 “인천은 충남사람이 많이 산다. 한몸이다. 인천시장을 하면서 종합행정을 경험했다. 저도 당 대표할 때가 됐다. 강력한 에너지로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어내 새로운 한반도 신경제시대를 만들고 총선을 승리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4선인 김 의원은 경제 이슈를 앞세워 ‘경제전문가’의 면모를 한껏 부각했다. 김 의원은 “침체된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2020년 총선승리도, 문재인정부의 성공도 없다”며 “이처럼 위중한 시기에는 경제를 잘 아는 김진표여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바닥 표심을 잡기 위한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사람이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한 것처럼 대한민국 허리인 충청권이 발전해야 대한민국도 잘 산다”며 “충청권을 국가균형발전 중심축으로 만들겠다.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공공기관을 이전시키고 천안·아산KTX 역세권을 R&D 집적지구로, 논산·계룡을 국방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7선인 이 의원은 ‘경제·통합·소통 다 중요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당의 철통 같은 단결’을 강조하면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지닌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제와 통합·소통도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철통 같은 단결이다. 저 하나 이기자고 전당대회 출마한 것 아니다. 원팀이 돼 헌신할 때 국민은 우리를 다시 선택할 것”이라며 자신을 중심으로 강력히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구세력이 최저임금을 고리로 경제위기를 조장하고 기무사는 쿠데타를 모의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밝히면서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가 되도록 지원하고 충남을 환황해권 중심지역으로 육성해 민주당이 충청에서 20년 연속 집권 기반을 닦겠다”고 공약했다.
남라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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