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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인삼 장기간 복용한 사람 노년기 인지기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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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8. 07. 10. 18:32

분당서울대병원
인삼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년기 인지기능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인삼 섭취량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60세 이상 노인 6422명을 대상으로 2010~2016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삼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비율은 32.6%였다. 반면 인삼을 5년 미만 또는 5년 이상으로 섭취한 그룹의 비율은 각각 27.1%, 24.7%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정도와 뇌기능 장애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경인지설문조사(CERAD)와 치매조기선별검사(MMSE)로 노인들의 인지기능을 평가했다. 또 인삼만의 영향을 보기 위해 노인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령·성별·학력·사회경제적 상태·흡연·음주·우울증상 및 치매 위험유전자 존재 여부 등은 모두 통제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역학) 연구를 통해 노년기 인지기능에 대한 인삼의 효능을 확인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노인의 인지기능에 대한 인삼의 효과를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김 교수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인삼 수요량이 세계적 수준임에도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대규모 코호트 분석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고무적”이라면서도 “인삼의 어떤 성분이 인지기능에 이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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