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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맘충' 사건 이란? 거짓 카페글 하나에 신상털이까지 /태권도 맘충사건, 태권도 맘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지난 3일 경기 광주 맘카페에는 "학원 어린이 차량 난폭운전에 화가 난다"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회사에 큰 화물차가 못 들어와서 회사 앞 골목에 차를 세우고 물건을 싣고 있는데 노란색 어린이 차량이 계속 경적을 우리더니 질주해서 화물차 앞까지 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태권도학원 원장이 아이들을 태운 차량을 난폭하게 운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차량을 운전한 학원 원장 A씨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어느 학원인지 알려달라'는 댓글에 쪽지로 학원 이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B씨는 당시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학부모의 확인 전화로 카페에 글이 올려진 사실을 알게 됐다.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난폭운전은 전혀 없었고 경적을 울린 이유는 좁은 도로에 큰 차량이 통행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A씨가 주장한 것과는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A씨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A씨가 다니는 회사 이름까지 공개되면서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이 비방글로 도배되자 회사 측은 결국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또 누리꾼들은 A씨의 신상을 알아내 '사장 부인인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 본인이라고 오해를 받았던 회사 대표의 아내는 6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저희는 잘못이 없다. 혹은 누군가에게 전부 떠넘기겠다고 글을 오리는 게 아니다"라며 "'1인 2역 하고 있다'는 의혹에 저는 얕은수로 도망치려는 사기꾼이 됐다. 영상 속 여성과 제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 달라고 해서 주민등록등본을 첨부한다"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