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전 의원 vs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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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구갑 재선거 후보자를 권리당원 100% 경선으로 선정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서구갑 경선은 27일, 28일 이틀간 진행된다.
백혜련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여성 의무공천을 주장해 박혜자 전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을 고려했던 게 사실이지만 논의 끝에 경선으로 결정났다”며 “여러 사정을 감안해 27일부터 이틀간 당원 100% 경선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8일 광주 서구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자 사실상 여성인 박 전 의원이 전략공천 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서구갑 당원들 사이에서 당원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추미애 대표가 여성단체의 전략공천 요구를 받아 그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은 물론, 지도부 일각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 20일에는 6·10 민주항쟁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씨와 일부 당원들이 국회 당 대표실을 항의 방문해 경선 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