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스위치’ 장근석, 정의의 검사 백준수가 변했다…정웅인에 물밑거래 제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422001046089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18. 04. 22. 15:00

'스위치' 장근석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백준수 검사 역의 장근석이 이전과는 다르게 ‘흑화’되면서 안방극장에 ‘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이하 스위치) 15, 16회분에서는 지금까지 사도찬(장근석), 오하라(한예리)와의 공조를 이끌며 수사를 해온 백준수(장근석)가 사도찬을 향해 분노의 독설을 내뱉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극중에서 백준수는 일탈을 모르고 살아온 바른 검사였지만 불곰을 잡자는 목표하나로 사도찬이 자신을 대행하도록 인정했던 상황. 하지만 사도찬은 금태웅(정웅인), 최정필(이정길)과 관련됐지만 자살로 종결된 케이저축은행장 사건이 타살이라는 증거를 확보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펼치던 끝에, 금태웅이 쳐놓은 함정에 빠져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사직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사도찬이 “백검사한테 면목 없게 돼버렸네”라며 안타까워했지만 이 사실에 분노한 백준수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싸늘하고 차가운 눈빛을 드리워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동안 백준수는 오하라와 사도찬에게 “잘못된 방법은 잘못된 결과를 낳는다”며 불곰을 잡기 위해 어떤 방법도 서슴지 않는 이들에게 문제제기를 해 왔던 터. 사도찬과의 ‘역할 스위치’도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백준수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라며 시니컬하고 악의적인 말투로 사도찬에게 공격적인 언사를 퍼부었다.

무엇보다 차가운 눈빛으로 흑화된 백준수는 급기야 휠체어에서 두 발로 일어서는 모습으로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겼다. 백준수는 사고를 당한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서 회복했지만 여전히 휠체어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던 상태. 게다가 백준수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의사가 “엔진오일 갈면 뭐하냐. 엔진이 맛이 가버렸는데”, “아직도 주변 분들에게 말하지 않았느냐”라며 백준수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던 바 있다. 


그랬던 백준수가 스스로휠체어에서 일어난 후 “내 자리 내가 찾겠어”라며 사도찬을 위협적인 눈빛으로 바라봤던 것. 이어 백준수는 당장 복수라도 할 듯 눈빛을 이글거리며 “너 따위가 나를 사칭하고 다니니까 일이 이렇게 된 거잖아. 정말 낯뜨겁군. 사기꾼. 이제 그만 꺼져!”라면서 잔뜩 조롱어린 말을 던져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더욱이 백준수는 사도찬에게 선전포고를 한 후 바로 금태웅을 찾아가 “사람을 팔러 왔습니다”라는 섬뜩한 제안을 던져,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쉽게 믿지 못하는 금태웅에게 백준수는 “가짜 백준수라면 살만 합니까? 지금까지 저 백준수를 사칭한 사기꾼이 있었는데 혹시 모르셨나”라면서 사도찬의 이름을 말하는 모습으로 예측 불허, 역대급 대반전을 안겼다. 과연 백준수가 흑화된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백준수와 사도찬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제작진측은 “백준수의 흑화 변신을 통해, 검사였지만 사기꾼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준 백준수의 존재감이 압도적으로 드러났다”며 “장근석은 정의로운 검사 백준수가 흑화되는 과정의 감정선을 소름 돋게 표현한 것은 물론 서슬 퍼런 신경전을 벌이는 백준수와 사도찬의 맞대면 또한 설득력 있는 연기로 펼쳐냈다. 앞으로 흑화된 백준수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