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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황희찬 쐐기골’로 극적 유로파 준결승 진출…창단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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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훈 기자

승인 : 2018. 04. 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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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의 황희찬(왼쪽)이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볼을 경합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황희찬(22)이 쐐기골을 터뜨린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 극적 역전 드라마를 쓰며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잘츠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라치오(이탈리아)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네 골을 몰아치며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원정 1차전 2-4 패배의 열세를 딛고 1·2차전 합계 6-5로 앞서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잘츠부르크가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한 건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1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황희찬은 이날 79분을 뛰며 2-1로 앞선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뜨려 팀의 4강행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의 이날 득점은 시즌 12호 골이며 지난달 1일 오스트리아컵 8강 SK 아수트리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 44일 만이다.

이날 황희찬은 무나스 다부르와 투톱으로 나서 라치오의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이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라치오가 후반 10분 치로 임모빌레의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1분 후 잘츠부르크의 다부르가 동점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27분에는 아마두 하이다라가 발론 베리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전세를 뒤집었다. 황희찬 또한 후반 29분 듀에 칼레타-카의 패스를 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라치오의 골망을 흔들어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31분 스테판 라이너의 헤딩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황희찬은 4-1로 앞선 후반 34분 프레드릭 굴브란센으로 교체됐다. 경기는 잘츠부르크의 3점 차 승리로 끝났다.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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