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2017년 4분기 매출액 530억원 (+32.5% YoY, +31.4% QoQ), 영업이익 257억원 (+16.2% YoY, +51.5% QoQ), 순이익 225억원 (+49.6% YoY)을 기록했다. KB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6.9%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2.0% 하회했다. 톡신의 내수 및 수출 매출 증가는 4분기 매출액 성장에 기여했지만, 원가율 상승 (+1.0%p YoY)과 광고선전비 (39억원) 포함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48.4% (-6.8%p YoY)로 낮아졌다. 국내 톡신 가격 인하로 점유율 확대에 따라 내수 톡신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한 116억원을 기록했고, 수출 톡신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4.2% 성장한 248억원을 달성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2018년 매출액은 성장폭이 다소 둔화되지만, 수출 톡신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2117억원 (+16.8%)을 전망한다”며 “또한,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의 시장 진출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며 특히 2019년에는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월 9일, CFDA (중국 식품의약품국)에 뉴로녹스 (메디톡신의 해외 판매명) 시판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2017년 6월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2019년 상반기 내에 승인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CFDA 허가를 받은 제품은 앨러간의 보톡스와 란쥬의 BTXA 뿐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함에 따라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서 연구원은 “메디톡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710,000원으로 18.3% 상향한다”며 “국내 톡신 점유율 확대 효과 및 수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올라오면서 12M Fwd EBITDA를 2.6% 상향하고 대형 제약사의 평균 EV/EBITDA 15.2배를 반영해 영업가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앨러간에 기술 수출한 이노톡스 가치 1조4000억원 외에 최근 CFDA에 허가 신청한 뉴로녹스에 대한 파이프라인 가치 5,884억원을 새롭게 반영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중국 진출 기대감과 4분기 호실적으로 연초 대비 주가는 22.4% 상승했다. 2018년에는 톡신 부문에서 내수와 수출의 고른 성장이 예상되며 2019년에는 중국 시판이 본격화되면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