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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조코비치 3-0 완파하며 8강 진출…2년 전 설욕 제대로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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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훈 기자

승인 : 2018. 01. 22. 20:58

TENNIS-AUSOPEN/ <YONHAP NO-2106> (REUTERS)
정현이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최강이었던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완파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현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호주달러·약 472억원)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3-0으로 제압하며 2년 전 0-3 완패의 설욕을 제대로 갚았다. 이로써 정현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 2000·2007년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이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16강을 뛰어넘었다.

남자단식 8강은 정현-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현이 상대하는 샌드그렌은 세계 랭킹도 낮고, 비교적 무명의 선수라는 점에서 메이저대회 4강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크다. 만약 정현이 8강에서 샌드그렌을 물리치면 준결승전에서는 페더러-베르디흐 경기에서 이긴 선수와 맞붙는다.

한편 정현은 이날 승리로 상금 44만호주달러(3억7000여만원)를 확보했다.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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