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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과 메가스터디 학원, 대성학원 등 입시학원들은 혼란에 빠진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주력하면서 수능연기에 따른 설명회 등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특히 입시학원은 16일 오전부터 자습실 운영을 통해 수험생들이 강사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능을 위한 단기 특강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자습하는 수험생들이 강사에게 질문과 응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수능시험이 끝난 뒤에는 논술과 면접에 좀 더 강도 높게 대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집단은 최상위권과 상위권이다. 이들 학생들은 준비를 최대한 마치고 시험만을 기다려왔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면서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들은 남은 일주일 동안 촘촘히 시간대별로 새롭게 계획을 짜놓고 반드시 지키겠다는 구속력 있는 실천을 강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이사는 “중위권과 중상위권학생들은 평소에 아쉽고,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이들”이라면서 “남은 일주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점수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시험날짜가 ‘원래 23일이었다’고 생각하고, (그 일정에 맞춰) 모든 걸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으로부터 딱 일주일 전으로 돌아갔을 때 아쉬웠던 점들만 생각하고 ‘그 시간을 내가 확보했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지금 학생들이 뭔가 새로운 것을 더 학습하기보다는 (이번 일주일 동안) 기존에 해왔던 것들을 다지는 시기라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태까지 공부하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일주일간 좀 더 다지면서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원의 담임선생님들과 심리전문가가 수험생들과의 심리상담을 통해 불안감을 적극 케어해주고 있고, 이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관계자는 “수능 일주일 연기에 따른 특강은 계획된 것이 없다”며 “이화여대에서 열기로 한 입시설명회를 비롯해 논술 지도, 수능 후 담임선생과의 상담 등 모든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