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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 해외서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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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10. 26. 16:17

'패션월드 도쿄 2017'에 참가한 (주)모어댄
‘패션월드 도쿄 2017’에 참가한 모어댄. /제공 = SK이노베이션
SK가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모어댄은 폐자동차의 가죽시트·안전벨트·에어백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모어댄이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소개된 지 20일 만에 펀딩 목표금액인 1만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2만3000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킥스타터는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다국적 기업가들이 교두보로 삼는 미국의 대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로, 미국·독일·호주·태국·스리랑카 등 대륙을 초월한 20여개국 기업가들이 상품을 올리고 일반인들의 투자를 받게 된다.

㈜모어댄은 2015년 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뜻의 브랜드 ‘CONTINEW’를 내걸고 자동차 부산물을 활용한 가방·지갑 등 패션아이템을 제작·판매한다. SK이노베이션은 창업자금 1억원을 지원하는 외에도 마케팅·홍보 인프라를 공유하고 관계사 행복나래를 통해 초창기의 판로 확보를 도왔다.
SK이노베이션의 지원에 힘입어 ㈜모어댄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 8일에는 킥스타터에 가방 제품을 등록한지 14시간 만에 펀딩 목표금액인 1만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사업 초기에 폐차장에서 원단을 수거하려다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SK이노베이션의 지원 덕분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스위스의 업사이클링 대표 기업 프라이탁의 아성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사회적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모어댄은 업사이클링을 통한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추구하는 패기 있는 사회적기업”이라며 “㈜모어댄의 안정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인프라를 공유하며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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