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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GG “모든 경쟁에 관한 스탯은 우리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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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17. 09. 27. 18:22

▲오피지지 박천우 대표, 이일우 이사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경험한 유저들은 전적검색을 빼놓고는 실력을 논할 수 없다. 국내에서 OP.GG(오피지지)와 FOW(포우)는 전적검색 사이트 양대 산맥이라 평가받는다. 


특히 OP.GG는 오버워치 전적검색 '오버로그'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트위치, 배틀그라운드의 블루홀과 협약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Over Power(오버파워)의 OP와 Good Game의 GG를 따서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단어들을 토대로 'OP.GG' 도메인을 만들었고 현재는 한 달 기준 월 방문자(MAU)가 2천만 명 이상, 페이지 뷰는 3억 건에 이르는 전적검색 1위 사이트로 발돋움했으며 글로벌 이용자가 70% 이상을 차지해 전세계에서도 입지를 굳혔다.

리그오브레전드 유저인 오피지지 박천우 대표는 "기존에 있던 전적검색 사이트가 데이터 양 자체도 적었고 디자인 측면에서 더 깔끔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립 배경을 회상했다.

2인으로 사업을 시작한 OP.GG는 설립 후 2년 후인 2015년 법인을 등록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27명의 임직원이 다소 젊은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주를 이루고 있어 데이터를 젊은 감성에 맞게 요리하고 있다. 사내는 애완동물의 출입이 자유롭고 임직원들은 각종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가 보여졌다.

오피지지는 유저들의 패턴과 플레이 성향을 정확히 분석하고 데이터 고도화를 이루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일종의 빅 데이터와 비슷한 구조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개개인에게 특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특히 e스포츠와 일반 스포츠의 영역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RTS, AOS 장르 등의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연구가 필요한데 오피지지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맞물려 현재는 취약한 e스포츠 데이터 고도화에 주효할 수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해외 11개 지역 대상 20개 언어로 서비스중인 오피지지는 유저의 개개인의 플레이 패턴과 성향을 알려주는 오피지지 플러스를 베타 서비스 중이며 곧 출시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자신의 습관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스스로를 평가하기도 해 실력 향상은 물론 정제된 데이터로 게임 외적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그오브레전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트위치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오피지지 롤 확장 서비스'를 선보인 오피지지는 PAX의 트위치 특별 플랫폼에서 처음 공개된 이 시스템으로 방송에서 스트리머들의 전적, 룬, 특성 등 게임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진보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 블루홀과 공식 게임 통계 서비스 개발 및 데이터 플랫폼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피지지 이일우 이사는 "우리는 외적인 서드파티를 서비스해 온 입장으로 업무 협약이 계약적 구속 관계가 아닌 비전 공유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게이머들은 게임 이외에 관련 영상과 방송을 찾아보고 실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전적 검색과 데이터를 제공받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오피지지는 궁극적으로 데이터 관리 및 제공 노하우를 통해 게임을 프로 스포츠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들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이사는 "모든 경쟁에 관한 스탯은 오피지지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젊고 기업 문화가 좋으니 우리에게 도전하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게임 스탯에 대한 대명사가 되고 싶다"면서 "롤과 오버워치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도 추가할 예정이니 많이 활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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