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기는 최근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에서 진행된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 인터뷰에서 "이준익 감독은 신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배제기는 이번 영화에서 박열(이제훈)의 불령사 동지인 최규종 역을 맡아 터프한 외모에 불같은 성격으로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하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제기는 이준익 감독에 대해 “사람을 한번 보면 그 사람의 분위기나 느낌을 바로 파악하신다. 존경할만한 혜안이 있으시고 정말 대단한 분이셨다. 좋으신 분이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제 생김새나 평소 모습을 보시고 끌어내주셨다. 감독님께서 '너 대로 해'라는 식으로 캐릭터를 잡아주셨다"며 "제가 평소에 쾌활하고 목소리도 크고 말도 많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제가 동네 친구한테는 악마다. 조언할 때는 솔직하다. 눈치 보면서 하는 게 아니라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다. 말 돌리면 오히려 상처받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제기는 향후 목표에 대해 “‘배제기가 아니면 안돼’ 그런 역할을 만날 때 까지 꾸준히 다작할 것”이라며 “비호감이었던 얼굴도 연기를 잘하면 호감이 된다. 대중들에게 익숙해질 때까지 다작하는 게 목표이고, 익숙해졌을 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