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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은 21일 0시를 기해 전격 출시됐다. 사전예약자만 500만명이 넘을 정도로 출시 첫날부터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쏟아졌고 결국 출시 이후 약 1시간 동안 접속이 지연됐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첫날 이용자들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된 바 있는 만큼 어느정도는 예상된 일이다. 엔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원할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거래소 없이 출시…미공개 정보 활용 주식거래 의혹도
엔씨는 리니지M 초기 버전에 ‘거래소’ 콘텐츠를 넣지 않은 채 출시했다. 이용자 간 아이템을 사고파는 시스템이 현재 아직 없다. 리니지의 경우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가 주요 콘텐츠로 평가받아 왔다. 따라서 이 같은 소식에 많은 이용자들이 실망감을 표출 했다. 20일에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10%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엔씨는 ‘거래소’ 등급 분류 심의 결과에 따라 향후 거래소 기능을 다음달 5일 이전 업데이트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와 함께 배재현 부사장의 보유 주식 8000주 전량 매도(약 33억원) 소식이 들려와 논란이 됐다. 금융당국은 미공개정보 이용해 거래소 기능을 넣지 않은 채 게임을 출시하는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고점에서 모두 전량 매각한 것 아닌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엔씨는 ”배 부사장의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 데 필요한 납입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도했을 뿐“이라며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에는 매도한 주식보다 더 많은 양을 보유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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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은 0시 출시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해 게임업계를 놀라게 했다. 다만 애플 앱스토어는 실시간을 기준으로 매출 순위를 정한다. 따라서 실시간으로 매출 순위가 변동하기 때문에 게임업계는 애플 앱스토어 순위를 게임의 성공 바로미터로 삼지는 않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매출 순위 기준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업계는 보통 일주일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오후 8시30분 현재까지는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굳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사전예약자가 500만 이상되며 다수의 매니아가 있는 게임인 만큼 구글 플레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이라며 “레볼루션과의 치열한 매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