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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지는 모바일 금융]휙 서비스 전진배치 ‘아이원뱅크’ 사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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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기자

승인 : 2017. 06. 16. 06:00

아이원뱅크
/사진 = 임초롱 기자 @twinkle
IBK기업은행 모바일뱅킹인 ‘아이원뱅크’에 가입하려면 우선 ‘인터넷뱅킹’ 가입자여야 했다. 통장만 개설해뒀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지 않던 기자는 앱을 설치해도 이용할 수가 없었다. 영업시간이 돼서야 지점 창구 직원의 안내를 받아 인터넷뱅킹 가입 후 아이원뱅크에도 가입할 수 있었다.

가입절차에선 공인인증서와 실물 보안카드(씨크리트카드)로 본인인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공인인증서도 스마트폰 내 발급 복사를 해야만 했다. 단, 가입만 해두면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는 쓸 일이 없어 지속 사용면에 있어선 편리해 보였다.

아이원뱅크 앱을 열자마자 보이는 메인 화면엔 ‘휙 서비스’ 메뉴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휙 서비스는 아이원뱅크를 숫자 6자리 비밀번호만으로 로그인해 간편하게 은행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러나 휙 서비스는 아이원뱅크에 가입했다고 해서 바로 이용할 순 없었다. 휙 서비스에 별도 비밀번호를 ‘등록’해야만 했다.

휙 서비스는 수취인 은행이나 계좌번호를 몰라도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휙 간편송금’, 통장·카드 없이 모바일만으로 자동화기기(ATM) 출금이 가능한 ‘휙 간편출금’이 주요 서비스다. 이 중 휙 간편송금을 이용해봤다. 휙 간편송금은 하루 최대 50만원까지 이체가 가능하다.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가입할 때 등록한 숫자 6자리 비밀번호와 수취인 은행, 계좌번호만 입력하니 바로 완료됐다.
휙 간편송금보다 획기적인 메뉴인 ‘휙 모바일송금’은 수취인의 은행, 계좌번호를 몰라도 됐다. 돈을 받을 사람의 실명과 휴대폰번호만 알면 된다. 이체하고자 하는 상대방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나 문자메시지로 송금링크를 전달하고, 상대방이 이 링크에서 받을 은행과 계좌를 입력하면 되는 식이다. 메시지를 받은 상대방은 2영업일 후 오전 11시까지 해당 링크에서 은행과 계좌를 입력해야 송금이 완료된다. 송금이 완료되면 상대방이 돈을 받았다고 안내 문자도 날아온다. 최소 송금 가능 금액은 휙 간편송금과 휙 모바일송금 모두 1원부터다. 휙 내역조회의 경우 휙 서비스를 이용한 거래내역만 조회가 가능했다. 통장 전체 거래내역 조회는 휙 서비스 메뉴가 아닌 그냥 ‘조회/이체’ 메뉴에서 조회해야 한다.

환전서비스도 여타 시중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휙 외화환전 서비스에선 기업은행 계좌를 보유하면 미 달러화·유로화·엔화 등에 대해 최고 90%까지 환율을 우대해준다. 기업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환전 서비스는 이용 가능했다. 상품가입 메뉴에선 예·적금 상품, 펀드, 보험, 대출상품몰이 각각 따로 구비돼 있었다. 특히 적금의 경우 우대조건 적용시 영업지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들보다 최고 0.65%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해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앱 안에서 한번에 금융상품 쇼핑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만족도는 높았다. 다만, 원스톱서비스 외에는 경쟁 은행에 비해 딱히 획기적인 서비스가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타행과의 차별화에 좀더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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