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청춘 스타인 홍콩의 셰팅펑(謝霆鋒·37)을 둘러싼 최근 소문이 예사롭지 않다. 그가 이혼한 전 부인 장바이즈(張柏芝·37)와 재결합하기 위해 11세 연상의 애인 왕페이(王菲·48)와 헤어지기로 했다는 얘기가 중화권 연예계에 파다하게 돌고 있는 것. 심지어 일부 중화권 매체는 셰팅펑 주변 지인들의 말을 빌어 소문이 사실이라는 무리한 보도에 나서고도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소문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선 장바이지의 상황을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7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애인이 생겼다고 한다. 주인공은 대만 출신의 배우허멍화이(何孟懷·28)로 그녀보다 무려 아홉 살이나 연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녀로서는 이런 좋은 조건을 포기할 이유가 결코 없다. 게다가 10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결혼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한 것을 보면 셰팅펑과의 재결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셰팅펑
0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셰팅펑과 왕페이. 결별설이 나도는 사실을 비웃는 것 같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셰팅펑과 왕페이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별다른 사달이 없었다는 사실 역시 소문이 진실이 아니라는 점을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왕페이보다는 셰팅펑이 더 상대에 빠져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결별설은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둘이 한번 헤어진 경험이 있어 상대에게 더욱 애틋하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결별설은 보다 힘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셰팅펑이 26일 변호사를 통해 결별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굳이 밝힐 필요까지도 없었다.
그럼에도 장바이즈와의 재결합설, 왕페이와의 결별설이 셰팅펑의 주변에서 나도는 것은 그가 최근 두 아들을 홍콩에서 만난 사실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함께 장바이즈까지 만났기 때문에 재결합설이 파다하게 퍼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비상식적인 일이 밥 먹듯 벌어지는 드라마가 아니다. 셰팅펑이 장바이즈와 재결합하기 위해 왕페이를 버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누가 뭐래도 소문에 그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