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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반(反) IS 국제연합군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결정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나토의 28개 회원국은 이미 개별 국가로는 68개국으로 구성된 반IS 국제연합군에 포함돼 있어 이번 결정은 정치적·상징적 의미가 크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나토의 반IS 국제연합군 합류의 배경에는 나토 회원국들이 IS와의 싸움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에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나토의 국제연합군 합루가 “아주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가입을 망설이는 국가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말한 바 있다.
한 고위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나토의 국제연합군 합류가 미국에 대한 상징적 제스처인지 여부가 문제다”라면서 “프랑스와 독일은 제스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나토의 공식 가입으로 인해 현재 반IS작전을 지원하는 나토의 공중경보통제기(AWACS)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군사적 변화는 없더라도 소속국들의 연대와 협력이 향상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편, 이날 오후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테러와의 전쟁의 시급성을 다시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뤼셀에 도착한 후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다양한 문제에 있어서 벨기에와 함께할 것”이며 “테러리즘이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것으로 회의 참석에 앞서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