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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 ‘파워 유권자’ 노년 민심 잡기…대한노인회 초청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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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7. 04. 26. 20:34

홍준표 "2020년까지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순차적 인상"
유승민 "노인복지청 설립해 제대로된 고령화 대책 세울 것"
[포토]홍준표 후보 '노인 정책 발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 정재훈 기자
5·9 장미대선을 13일 앞둔 26일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파워 유권자’로 꼽히는 노년층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나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오후 사단법인 대한노인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고령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복지 공약을 직접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이심 회장을 비롯한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 전국 시·도연합회장, 아시아투데이 회장인 송인준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홍 후보는 “일당 800원짜리 경비원의 아들, 까막눈 엄마의 아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이고 이게 민주주의”라며 “제가 대통령에 출마한 것은 좌파정권이 들어오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지금 언론도 좌쪽으로 기울여졌고, 여론조사 기관도 다 기울어져 있는데 저는 현장의 느낌을 믿지 언론이나 기울어진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며 노년층 지지를 호소했다.

또 홍 후보는 “65살 이상,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노인들에게 해마다 2만원씩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며 “치매 3대 고위험군에 대해 중증화 이전에 선제적 관리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치매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사회적 참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은퇴자들의 소득 절벽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한국당은 반퇴(半退) 교육 등 지원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결해 사회적 기업, 공공·행정부문 등에서 노인층의 사회공헌 활동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정책 발표하는 유승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노인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정재훈 기자
유 후보는 “국가를 위해 젊을 때 피와 땀을 흘렸는데 연세가 들고 나서 가난하고 외롭게 병들어 돌아가실 날만 기다리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제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세세한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꼭 뻗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노년층 빈곤 해결을 위해 어르신 동네 병원비와 약값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장기요양서비스의 본인부담금 단계적 폐지 등의 공약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유 후보는 대한노인회가 3대 현안으로 꼽은 노인복지청 설치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우리 바른정당에 홍문표 의원님이 전국 지역별 노년층 지도를 맨날 갖고 다니시는 분인데 홍 의원님의 숙원사업이 노인복지청 건립”이라며 “저출산-고령화를 함께 이야기하는데 이 두 가지는 아예 다른 것이다. 꼭 노인복지청을 만들어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지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대신에 송영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채이배 국민의당 공약단장,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을 대리인으로 보내 노인정책 공약을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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