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두 번째 대선후보 TV토론회 "공약 재원조달 방안에 증세 인정 안해" "박근혜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와 같은 잘못"
토론 준비하는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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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 사진 = 국회사진취재단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20일 두 번째 대선후보 TV토론회가 끝난 후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저를 제외하곤 아무도 (복지 공약의)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증세를 인정하지 않는데 굉장히 큰 잘못”이라며 “박근혜정부하고 똑같은 일을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반복하고 있어서 심각한 문제”라고 평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제 전체 공약에는 5년 동안 208조원이 들고 그 부분에 대해 어떤 세금을 얼마나 걷어야할지 조만간 발표할 생각인데 다른 후보들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또 “단순히 (예산을) 아껴서 여기(복지공약)에 쓴다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공약이 없어서 말할 필요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