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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 “마스크팩 넘어 종합 화장품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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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원 기자

승인 : 2017. 02. 13. 13:32

박설웅 대표이사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
기능성 마스크팩 제조업체인 에스디생명공학이 오는 3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 박설웅 대표이사<사진>은 “1억장 이상 판매된 대표상품인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등 검증된 제품 기획력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대표는 중국 내 위생허가품목에 대해 주요제품 9개가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49개 품목이 위생허가 취득을 위해 대기중이다. 중국에서 위생허가품목으로 지정되면 사드 배치로 인한 무역 보복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SNP’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병원 피부과에서 치료용으로 사용하던 트러블 케어 제품을 기반으로 시작된 에스디생명공학의 제품은 마스크팩뿐만 아니라 기초화장품, 기능성 화장품으로 확대했으며 색조화장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의 대표제품인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은 최고급 원료인 금사연 둥지를 사용해 세포보호, 면역증진 등의 효과가 있는 시알산 성분이 로얄젤리보다 200배 많은 점이 특징이다. 2014년 7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억장 넘게 판매됐고, 현재도 매월 500만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2015년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글로벌 마스크팩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기능성 마스크팩에서 입증된 신소재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제품군과 글로벌 진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기능성(아크시스), 기초(LAB+), 한방(자아련), 남성용(타임리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색조 시장에도 진출해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설립 초기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했던 에스디생명공학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터키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세계 모든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중국에 자체 제조라인을 갖춰 기획, 개발, 제조, 판매 등 모든 분야에서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의 2015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747억원으로 2014년(97억원) 대비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이미 2015년 매출액을 넘어선 760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 및 인원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지난해 대비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9.2%, 22.9%로 동종업체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0~21일 청약을 거쳐 3월 상장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공모 주식수는 신주모집 400만주, 구주매출 200만 주 등 총 600만주다. 기관투자자 75%, 일반투자자 20%, 우리사주조합에게 5%가 배정된다. 공모 예정금액은 900억~108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429억~4115억원이다.
장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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