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놀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도 매출 6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367억 원 대비 8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6% 개선한 3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위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해 8월 이후부터 월 단위 연속 흑자, 월 90억원 이상의 매출을 동시에 달성하며 업계 선두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야놀자의 성장은 온라인 사업의 안정과 오프라인 사업의 꾸준한 선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숙박 업체를 발굴하는 등 본질에 충실한 사업 운영으로 고객 신뢰를 찾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분별한 대규모 마케팅 대신 고객 트렌드를 분석해 마이룸, 내 주변쿠폰 등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마케팅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이외에도 기존 숙박 사업에 동영상 길 찾기, 검색 및 큐레이션, IoT 등 고도화된 솔루션을 더하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 것도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업계 최초로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를 아우르는 종합숙박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호텔 당일 예약 서비스 ‘호텔나우’ 인수와 전 세계 한인민박 예약 플랫폼 ‘민다’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숙박 플랫폼’을 위한 숙박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특히, 호텔나우는 야놀자에 인수 후 매출이 450% 급증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술부분에서도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커누스’에 투자했고, 개발, 기획, 디자인, QA 등 연구개발(R&D) 인력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충하는 등 숙박 솔루션 분야 리더십을 구축했다.
오프라인 사업은 확실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것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최초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선보인 야놀자는 지난 해 7월 프랜차이즈 골든넘버로 불리는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어 단 5개월만에 20% 성장한 120호점을 넘어서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업계 기준을 만들었다.
야놀자는 2017년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 모두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수진 야놀자 사장은 “지난해는 공간혁신을 위한 사업 개편을 통해 흑자 전환을 위한 반등의 시기로, 성장성을 증명한 데 의미가 크다”며 “올해에는 ‘좋은 서비스가 결국 전부’라는 당연한 원칙을 증명하고, 그 동안 준비해온 사업 모델의 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