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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더 똑똑해진다…韓·中·日 스마트워치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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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승인 : 2017. 02.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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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화웨이, 소니 등 韓·中·日 전자업체들이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스마트워치 경쟁에 돌입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월에 열리는 MWC 2017’에서 신제품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포츠·LG워치 스타일 2종을 선보인다. 신제품에는 스마트워치 최초로 안드로이드웨어 2.0도 탑재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와이파이, 블루투스 연결 사양을 갖출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아울러 LG워치 스포츠는 다크 블루 색상을, LG워치 스타일은 실버, 로즈 골드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에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의 운영체제(OS) iOS 지원, 방수·방진 기능, 무선충전 기능도 채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워치 스타일은 스포츠 모델보다 더 얇은 두께의 디자인을 구현한다. 손목 밴드도 원하는 대로 바꿔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워치 스포츠는 셀룰러 데이터 연결이 제공돼 자체 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안드로이드페이 지원을 위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도 더했으며 GPS, 심박센서 등을 갖췄다.

업계는 중국 화웨이가 ‘화웨이워치2’를 MWC 2017에서 공개할 가능성도 점쳤다. 화웨이워치2에서는 ‘셀룰러 연결’ 기능으로 와이파이를 연결하지 않아도 제품의 단독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된 전작 대비 데이터 연결과 자체적 구동이 쉬워진 셈이다.

신제품의 디자인도 42㎜ 원형 워치에 1.4인치 디스플레이와 가죽·스테인리스 스틸 밴드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워치와 마찬가지로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 2.0 운영체제가 탑재될 전망이다.

일본의 소니도 신제품 스마트워치4를 MWC 2017에서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제품은 전작 대비 더 개선된 GPS 기능과 함께 어디서나 스마트기기를 통해 가격을 지불 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 ‘안드로이드 페이’ 옵션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2.0 운영체제 △내장 스피커 △다양한 센서 옵션 △빠른 충전 기술 등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테크어드바이저는 “소니가 스마트워치4를 출시한다면 가격은 약 250파운드로 책정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초 지난해 4월 출시 예정이었던 대만 HTC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HTC 스마트워치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구글이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웨어 2.0이 다음주 출시될 것”이라면서 “이로써 스마트폰 없이 독립형 애플리케이션과 안드로이드페이를 사용하는 등의 성능 개선이 이뤄져 지난해보다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옅어진 스마트워치의 존재감이 올해 MWC 2017에서 다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오는 2020년까지 웨어러블 기기 매출 규모가 617억달러(약 7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워치 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매출이 174억달러(20조원) 이상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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