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기 |
배우 배제기가 영화 '박열'의 출연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박열'은 일제강점기 당시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 등을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관동대지진 당시 벌어졌던 조선인학살 사건을 중점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배제기는 극중 박열이 만든 항일운동 단체 '불령사'의 핵심 일원인 최규종 역을 맡았다. 박열의 절친한 친우이자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한 실존인물로,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에 일본어 연기도 유창하게 해내는 등 작품에 임하는 준비나 마음가짐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후문.
배제기와 이제훈의 특별한 인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파수꾼'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박열' 을 통해 재회해 다시한번 의기투합하고 있다. 당시 두 사람은 ‘파수꾼’ 으로 독립영화계에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키며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배제기는 그간 개성 있는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신스틸러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베테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우리는 형제입니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드라마 '투윅스' 에서는 이준기에게 누명을 씌우는 중요 역할로 등장하며 그 연기력을 인정 받아왔다.
최근에는 '박열' 과 함께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 에서 소지섭의 오른팔 '춘뱅이' 역을 꿰찼다. 아울러 이번 영화 '박열' 에서도 색다른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박열'은 주인공 박열 역의 이제훈을 비롯해, 권율·민진웅·최서희 등 젊은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촬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거장 이준익 감독이 '동주'에 이은 또 한 번의 독립운동가 영화를 내놓으며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만큼 그 시너지가 기대되는 바이다.
'박열'은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 2017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