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넷마블 게임즈의 ‘스타워즈:포스아레나’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대거 출시된다.
인기 IP기반의 게임이 대거 출시되는 이유는 ‘유명 IP의 친숙함’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넷마블이 리니지2 IP를 활용한 ‘레볼루션’의 흥행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레볼루션은 ‘리니지 IP 유명세’로 출시 전부터 공식카페 회원수가 약 50만명에 달하는 등 큰 관심 속에 출시 돼 흥행에 성공했다. 북미시장 등 신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명 IP를 활용하기도 한다. ‘스타워즈’와 같이 해외 이용자들에 친숙한 IP로 게임을 출시하면 해외에서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의 확대도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펴낸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게임의 국내 게임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기술 발달로 PC·콘솔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모바일에서 구현할 수 있게 돼 이용자들에 큰 인기를 얻고있다. 실제 언리얼4엔진을 활용한 리니지2레볼루션과 삼국블레이드등은 PC에 못지 않은 그래픽을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모바일의 높은 ‘성장성’ ‘수익성’도 원인으로 꼽힌다. 블레이드를 개발한 액션스퀘어의 김재영 대표는 ”콘솔이나 PC의 경우 시장 규모가 정체됐지만 모바일은 (성장이 정체됐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음에도)매년 20%이상씩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 모바일 시장은 다른 게임시장에 비해 ‘투입대비 성과’ 좋은 영역”이라는 설명했다.
넥슨·넷마블·엔씨 등 대형 퍼블리셔들의 강세도 예상된다. 퍼블리셔는 게임 개발사가 완성한 게임을 유통하고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서비스주체다. 지난해 대형 퍼블리셔들은 축척된 노하우와 자본력으로 중소 퍼블리셔들이 선보일 수 없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이벤트로 게임의 흥행을 이끌었다. 넷마블의 경우 신작 뿐 아니라 출시 1년~3년 된 모두의 마블·세븐나이츠·레이븐 등을 매출 순위 상위권에 다시 포진시키기도 했다. 올해도 스타워즈:포스아레나·던전앤파이터 혼·리니지M 등을 대형 퍼블리셔들이 출시 할 예정으로 대규모 마케팅을 이미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한 중소 퍼블리셔 관계자는 “대형 퍼블리셔들이 대규모 마케팅으로 흥행에 성공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게임 출시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선순환 구조가 계속되면서 올해에도 대형 퍼블리셔 중심의 유통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