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숙박 O2O 서비스 진화 “포털 시대 열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222010015073

글자크기

닫기

박성은 기자

승인 : 2016. 12. 22. 11:57

2030 여성 주소비층 떠오르고, 모텔업계 인습 깨며 이미지 쇄신, 타임커머스는 호텔 예약채널로 진화
2016122101002467300138471
여기어때.
숙박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온다는 뜻)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호텔·모텔·펜션 등으로 나뉘어 각자의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숙박 애플리케이션들이 ‘통합’하고 있는 것. 사용자가 다양한 장르의 숙박정보를 하나의 앱에서 찾고, 비교하며 예약할 수 있는 ‘숙박 포털 시대’가 열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형호텔 앱이었던 여기어때가 최근 종합숙박O2O로 업그레이드됐다. 모텔은 물론 호텔·리조트·펜션·게스트하우스·캠핑 및 글램핑·한옥 등 모든 유형의 숙박시설을 아우른다. 숙박정보가 3만개 이상이다.

야놀자는 지난 10월 업데이트를 통해 모텔·호텔 및 리조트·펜션·게스트하우스 등 카테고리를 4개로 확장했다. 업계는 “여러 숙박 서비스로 흩어진 사용자를 한곳으로 모아 트래픽을 높이고 이를 통한 수익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한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시장은 험난했다. 아이템이 포화 상태인데다 확고한 수익 모델을 보여주지 못해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숙박 O2O 기업들은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어때는 지난 7월 JKL파트너스로부터 200억원의 두 번째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야놀자는 최근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했다. 숙박공유업체 코자자는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 주관사인 KTB투자증권은 “정부의 공유경제 활성화 의지로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지난 7~8월 성수기를 맞은 여기어때의 월간 이용자수(MAU)는 150만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데일리호텔·야놀자 등 100만 이상 MAU를 확보한 숙박앱이 다수 등장했다.

20∼30대 여성은 숙박O2O 주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호텔타임 집계결과 호텔타임커머스에서 숙박예약을 가장 많이 하는 사용자는 ‘30대 여성(23.8%)’이었다.

여기어때 핵심 예약 이용자는 ‘20대 여성(30.1%)’이 가장 많았다. 객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숙박 앱 서비스 등장으로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꼼꼼하게 비교·선택하는 여성 사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숙박 O2O 기업들의 프렌차이즈 시장 공략도 눈에 띈다. 야놀자는 지난 8월 프랜차이즈 가맹 100호점 돌파를 기념해 업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여기어때는 브랜드호텔 ‘HOTEL여기어때’를 개관하고, 가맹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영국·중국의 경우 중소형 숙박시장에서 브랜드호텔 비중은 20~70%다. 방대한 숙박 데이터를 보유한 O2O 업계가 1% 수준인 국내 중소형 호텔 프렌차이즈 시장을 어떻게 확장하고 공략할 지 주목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지난 1~10월 여기어때 누적 거래 금액은 1000억원이 넘었는데 모바일 기반의 모텔 예약은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라며 “숙박 앱을 통한 호텔·모텔 등 객실 거래가 크게 늘었고 올해는 숙박 O2O 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보도사진]2016년 우리나라 숙박O2O 키워드는 PREMIUM
2016년 우리나라 숙박O2O 키워드는 PREMIUM.
박성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