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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기는 남태평양 ‘피지’…트럼프에 지구 온난화와의 전쟁 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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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6. 11. 19. 10:29

MOROCCO-POLITICS-ENVIRONMENT-COP22 <YONHAP NO-3103> (AFP)
18일(현지시간) 제22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관 밖에서 국제 사절단 회원들이 대형 지구본을 날리고 있다. 출처=/AFP, 연합뉴스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지구 온난화와의 전쟁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신화통신 영문사이트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는 18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22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2)에서 “피지를 기후변화로부터 구하는 데 미국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니마라마 총리는 “직접 와서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과 폭풍이 초래한 파괴적인 충격을 보라”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피지를 방문해보라고 권유했다.

피지를 비롯한 태평양 저지대 섬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점점 바다에 잠기면서 면적이 줄고 있다. 이에 언젠가 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날 총회 의장인 살라헤딘 메주아르 모로코 외무장관도 “우리는 당신의 실용주의를 기대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라고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중국 등 신흥경제국들은 성명에서 파리협정과 관련해 “선진국의 철회나 재협상 시도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에 기반을 둔 기후과학자연합 소속 기후 전문가 올던 마이어는 “트럼프가 미국을 파리협정에서 탈퇴시키면 그를 따라갈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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