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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주가 올해에만 30% 올라…마윈 재산 356억 달러 ‘중국 최고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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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6. 11. 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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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플리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주가가 올 들어서만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윈(馬元) 알리바바 그룹 회장의 재산도 356억 달러를 돌파하며 중국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 IT 전문매체 IT즈자(IT之家)의 1일 보도에 따르면 10월 31일 알리바바의 주가는 주당 101.69 달러(약 11만 7000원)로 마감해 올해 첫 거래인인 1월 4일 개장가 78.18 달러(약 9만 원)에 비해 30.07%가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스탠다드&푸어스’(S&P)사가 선정한 우량기업주를 중심으로 지수 산출) 상승률은 평균 8%인 것에 비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알리바바는 2014년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바 있다. 상장 당시 알리바바의 주당 가격은 63달러(약 7만 2000원)였다.

상장 이후 마윈 회장의 재산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통계에서는 다롄 완다 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을 제친 것 뿐만 아니라 재산 격차를 점점 더 벌려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마 회장의 자산을 356억 달러(약 41조 원)로 추정했다.

오는 11일에는 이른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독신절 혹은 싱글 데이로도 불림) 행사가 예정돼 있어 알리바바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알리바바그룹이 자회사인 타오바오몰을 통해 대대적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광군제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으로 자리잡았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절에 912억 위안(약 15조 4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 그룹의 약진은 이뿐만이 아니다.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핀테크기업 앤트파이낸셜은 1일 태국 재벌 CP 그룹의 온라인 결제 자회사인 어센드머니홀딩스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지난해 9억 달러(약 1조 원)를 들여 인도 최대 온라인 결제 업체인 페이티엠(Paytm)의 지분 40%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자 기사에서 “앤트파이낸셜이 자사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취급하는 해외 점포망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협력사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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