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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위기 아닌 기회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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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승인 : 2016. 10. 27. 18:00

[기사 사진]박성욱 SK하이닉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SK하이닉스 사장)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산업은 국내 반도체 업계에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역설했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 9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 허염 실리콘 마이터스 사장 등 반도체 산업계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협회장은 “한계에 다다른 미세화 공정과 첨예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반도체 업계는 연일 계속된 위기와 변화에 맞서고 있다”면서 “IoT·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커넥티드홈 등 미래 산업의 등장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만의 위기극복 DNA로 메모리 반도체 절대지존의 고지를 지켜내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R&D) 강화, 기업·대학·정부 간 협력을 견고히 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주형환 장관은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에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격려하며 산업 생태계 강화를 강조했다.
주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래 신산업의 기술혁신 주도 △유기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 △인력 양성에서 창업과 성장,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지는 성장의 연결고리 강화를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날 시스템반도체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반도체희망펀드’ 조성 협약식과 반도체 산업에 기여한 반도체인들에 대한 수상이 진행됐다.

정은승 삼성전자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D램 및 로직 공정을 개발해 국내 반도체산업이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전선규 미코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세정 및 코팅 분야 신사업군을 개척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전준현 SK하이닉스 상무는 TSV 기술을 기반으로 초고속 메모리반도체(HBM) 개발을 세계 최초로 주도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염근영 성균관대 교수와 송윤석 티엘아이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박종홍 SK머티어리얼즈 전무와 정헌준 클레어 픽셀 대표, 명재민 연세대 교수는 국무총리 표창을, 박광일 삼성전자 상무 외 33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 27일을 기념해 2008년 제정됐다. 국가 주력 산업인 반도체산업의 성과와 위상을 알리고, 반도체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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