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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니키’부터 ‘몬슈리’까지…모바일 게임 대세는 ‘여심(女心)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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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승인 : 2016. 09.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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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433
호쾌한 액션과 타격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인칭총싸움게임(FPS) 등 ‘남성중심’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여성취향’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몬스터슈퍼리그 등 다양한 여성용 게임이 출시되고 있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한 게임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게임 변화의 가장 큰 트렌드는 액션 일변도의 게임 장르에서 귀여움으로 중무장하고 ‘여심’을 저격하는 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RPG 분야에서 귀여움으로 여심을 저격한 게임은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는 ‘몬스터슈퍼리그’다. 스마트스터디가 개발한 ‘몬스터슈퍼리그’는 다양한 지역을 모험하며 발견한 몬스터를 포획하고 전투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수집형 RPG로, 카툰 렌더링으로 구현한 깔끔한 그래픽 요소와 게임 내 몬스터들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외형이 여성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게임 개발사에 따르면 ‘몬스터슈퍼리그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미호’가 여성 이용자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취향을 저격한 몬스터슈퍼리그는 단순히 귀여운 게임으로만 평가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남성 위주의 게임시장을 변화시킬 만큼의 큰 인기도 얻고 있다. 공식 출시 전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에서 전체 평균 재접속률이 70%를 기록하고, 글로벌 사전예약에 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지난 7일 공식 출시 후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여심을 강타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도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는 자신만의 공방을 꾸미고 확장해 나가며 게임 속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따뜻한 동화 풍으로 그려낸 그래픽이 많은 여성 유저에게 인기다.

총 80만 명이 사전예약에 참가하며 공식 출시된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는 서비스 이틀 만에 카카오게임 인기순위 1위, 애플 인기 게임 순위 1위 및 최고 매출 게임 순위 4위에 올랐다. 출시이후 다양한 콘텐츠와 특유의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양대 모바일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각종 의상을 수집하고 스타일 대결을 펼치는 게임도 있다. 아이러브니키 for Kakao는 3000여 종의 의상 아이템을 수집하고 콘셉트에 맞게 코디해 스타일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스토리에 따라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여성 게임이용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구글플레이, 카카오게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보기 어려웠던 여성취향의 게임이 계속 출시되고 또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매출 측면에서도 남자게임 못지않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여성 취향을 맞춘 게임의 출시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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