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대상이 주체로 변화하는 것 기적…큰 변화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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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를 위한 봉사단체 대표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나눔과 배려 문화는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를 일구기 위한 사회적 자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체육계, 5월 대중문화예술계에 이은 3차 간담회로 14개 봉사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 연예인 봉사단체인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회장인 연기자 안재욱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봉사활동 모임 ‘1004 봉사단’ 단장인 유남규 전 탁구 국가대표 선수 등이 황 총리와 간담회를 가졌다.
유남규 단장은 “선수시절 국민들에게 받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봉사단체 활동을 시작했다”며 “30년간의 봉사활동 기간 중 총리가 관심가지고 초청해 준 것에 처음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봉사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 총리는 “사랑이 살아 숨 쉬는 포근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민간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봉사활동의 리더이자 진정한 나눔의 전도사로서 사회의 그늘진 곳에 희망의 빛을 밝히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을 한국 자원봉사의 해로 선포해 청소년·직장인·노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지역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자원봉사 전문리더 양성 등 자원봉사 참여문화의 확산을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북한 위협과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언급한 뒤 “과거 어렵고 힘든 시절을 살아왔지만 오늘 우리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냈고, 그 바탕에는 서로 돕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며 “나눔과 서로 돕는 문화를 확산시켜나가야 우리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쪽방촌 주민들이 봉사활동의 대상에서 봉사활동의 주체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기적이 일어난 것”이라며 “급식봉사 밥값을 기금으로 모아 해외봉사를 수행한 청량리 ‘밥퍼 공동체’의 사례도 봉사활동을 통해 큰 변화의 창조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