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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아내 “만취 상태서 일어난 사고, 재웠어야 했는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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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16. 06. 28. 00:00

김성민 아내 "만취 상태서 일어난 사고, 재웠어야 했는데…" 눈물 /사진=연합
배우 고(故) 김성민의 아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해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놨다.  

27일 김씨의 아내는  K STAR '생방송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화가 나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취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였다"며 "남편은 내가 나이가 더 많아도 날 딸처럼 예뻐해 주고 서로 사이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남편이 출소한 후 나와 함께 출퇴근하면서 재미있게 잘 지냈는데 그날(24일) 술에 너무 취해 자제력을 잃고 순간 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툰 건 2~3분도 안 된다. 가장 원망스러운 건 나"라면서 '내가 잘못했다. 그날 남편이 집에 들어왔을 때 그냥 재웠어야 했는데"라고 눈물을 보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씨는 "남편이 출소한 이후 나와 함께 출퇴근하면서 치과 직원들과도 잘 어울렸다"며 "환자들도 남편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가끔 창밖을 멍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다"며 "연예인으로서 다시 활동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남편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26일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가족들은 고인의 평소 뜻대로 장기기증 의사를 전했다. 김성민의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8일이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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