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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기자

승인 : 2016. 06. 19. 00:05

'쇼미더머니5' 산체스·서출구 DOWN, 해쉬스완·킬라그램 UP…왜?

'쇼미더머니5' 산체스·서출구가 시청자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반면 해쉬스완과 킬라그램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중의 온도가 이렇게 갈린 이유는 무엇일까.


17일 방송된 '쇼미더머니5'에서는 프로듀서 4팀(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길-매드클라운, 사이먼도미닉-그레이)이 팀원을 선정하고, 음원 미션 무대를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길-매드클라운 팀에 배정된 산체스는 특유의 긍정 마인드와 패션 스타일로 시청자들로부터 '희한한 호감'을 샀다. 그런데 이날 그의 모습은 이전과 달리 예의없게 비춰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문제가 된 장면은 음원 미션 무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산체스가 길을 앞에 두고 "개리 형이 오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부분이었다. 이 장면 뒤에 길이 녹음실을 떠났고, 이렇게 편집된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산체스를 비판했다. 

이에 산체스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몇 오해를 살 만한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쇼미더머니5'는 자신에게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겠다고 그간의 소감을 적었다. 


이에 '쇼미더머니5' 측은 '악마의 편집'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시청자들은 그간 악행(?)을 저질렀던 '쇼미더머니'보단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던 산체스에게 다시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자이언티-쿠시 팀에 배정된 서출구는 '킬라그램' 대신 살아남았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이날 방송에서 서출구는 유독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다른 멤버들과 잘 섞이지 못한 채 프로듀서들에게 지적만 듣는 장면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청자들은 서출구의 탈락을 예상했다. 


하지만 자이언티-쿠시는 '킬라그램'을 탈락시켰고, 이에 대한 다른 팀 멤버들의 황당한 반응을 연쇄적으로 보여줬다. 이 때문에 서출구는 생존 자체로 대중의 비판을 사게 됐다. 


주노플로를 꺾으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해쉬스완은 팀에 배정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해쉬스완은 팀 매칭에 실패하면서, 음원 미션 시작 전에 탈락되는 불운을 겪었다. 자이언티-쿠시는 해쉬스완, 서출구, MISS LA를 남겨두고 개중에서 서출구를 뽑았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해쉬스완'은 더 이상의 랩을 선보이지 못한 채, 아니 그 기회마저 박탈당한 채 탈락당했다. 


'킬라그램'은 방송에 등장할 때부터 육중한 비주얼과 반대되는 얇은 목소리 톤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랩 실력도 출중해 다음 무대를 계속 기대하게 했다. 


그런데 자이언티-쿠시는 '킬라그램'의 라이브 실력을 문제삼아 서출구 대신 그를 탈락시켰다. '킬라그램'의 인성은 여기서 빛났다. 그는 무대를 마친 뒤 다른 팀 프로듀서들로부터 호평을 듣고도, 탈락 발표가 나자 겸허히 이를 받아들이며 쿠시의 지적을 경청했다. 


'쇼미더머니5'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대중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악마의 편집'이 없다고 하지만, 대중들은 지난 시즌을 학습하며 이 프로그램의 속성을 잘 알고 있다. 


제작진은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출연자를 대해야 한다. 제작진이 먼저 몇몇 출연자를 편애한다면, 시청자들 역시 '쇼미더머니5'를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고의로 논란을 조장해 이슈를 만드는 일은 정말 지양해야 할 것이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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