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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무기 G5로 중국 시장 다시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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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4. 12. 14:38

전자상거래 2위 업체 징둥 통해 판매, 인기 폭발 조짐
중국에서 그동안 부진한 실적을 올려 세계적 브랜드로서의 명성이 무색했던 LG전자가 신무기 스마트폰 G5를 앞장세워 다시 만리장성을 넘을 야심에 불타고 있다. 분위기 역시 폭발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좋아 보인다. 백색가전에서의 고전까지 일거에 만회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솔솔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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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웅 LG전자 중국 법인장과 후성리 징둥상청 부사장이 11일 오후 징둥상청 본사에서 열린 제품발표회를 통해 G5를 소개하고 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이런 전망은 LG전자가 중국의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둥상청(京東商城)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11일 베이징 이좡(亦莊)경제개발구 내 징둥 사옥에서 개최한 제품발표회의 열기가 무엇보다 잘 증명하지 않나 싶다. 전국의 유력 매체 스마트폰 담당 기자들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세계 최초로 모듈형 방식을 채택한 G5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인 것. 더구나 참석자들은 제품발표회 내내 기존의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G5의 기능에 연신 찬사를 보내 향후 진짜 판매 상황이 예사롭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자신을 스마트폰 마니아라고 소개한 중관춘(中關村) 전자상가의 한 점포 사장인 리뱌오(李彪) 씨가 “미국에서 크게 히트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설명을 들어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발표회 후에 직접 체험관에서 사용을 해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면서 흥분을 하는 것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한 것도 아닌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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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상청 본사에 마련된 G5 제품 체험관에서 시연을 해 보는 제품발표회 참가자들. 평균적으로 상당한 호평을 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후성리(胡勝利) 징둥상청 모바일 담당 부사장 역시 제품의 질에 대해서는 자신감에 충만한 것 같았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콘그레스(MWC)2016’에 직접 가서 G5 발표회를 참관했다. 당시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이 제품으로 인해 중국 고객들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조만간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회에서 선보인 G5는 기존의 제품들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 예컨대 스마트폰 아랫부분을 서랍처럼 열어 손잡이가 달린 고품질 카메라와 오디오 모듈 등 LG프렌즈 제품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대표적으로 그랬다. 여기에 무려 135도나 되는 카메라의 촬영 범위 역시 과거와는 다른 제품이 확실하다는 것을 말해주지 않았나 보인다.
11일부터 중국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된 G5는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삼성 갤럭시 S7과 같은 4888위안(元·88만원)으로 샤오미를 비롯한 기존의 제품들보다는 두 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이혜웅 LG전자 중국 법인장이 “G5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놀이에 대한 열망을 반영해 탄생한 제품이다. 그동안 LG의 중국 스마트폰 사업이 성공적이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잠자는 용이 깨어나듯 G5가 메가히트를 칠 것이다.”라면서 자신감을 피력하는 것을 보면 다소 비싼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홍보를 담당하는 방승환 부장 역시 “중국 매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앞으로 보름 동안의 상황을 지켜보면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으나 상황을 낙관한다.”면서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LG전자가 중국 시장에서의 오랜 부진을 털고 다시 비상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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