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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크론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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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6. 03. 06. 12:11

심평원
20~30대 크론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크론병은 복통·설사 등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 따르면 크론병 진료인원은 2011년 1만3920명에서 지난해 1만8332명으로 31.7% 증가했다. 이 기간 매년 7.1%씩 환자가 증가한 셈이다. 이 기간 진료비는 233억원에서 474억원으로 연평균 19.4%씩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20~30대 젊은 환자가 급증했다. 2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29.3%를 차지했고, 30대도 21.4%나 됐다. 10대 환자는 14.5%를 차지했다. 20~30대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50.7%)을 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2175명으로 여성 6157명의 2배였다. 특히 전체 진료 인원 중 20~30대 남성 비중은 36.9%로, 환자 3명 중 1명 이상은 젊은 남성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15~35세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복통·설사·식욕부진·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식도·위·소장·대장·항문 등 위장관의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크론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완치가 어렵고 장 폐쇄·협착·항문 주위 질환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은 희귀 난치질환 산정 특례 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으면 ‘본인 부담률 10%’ 규정에 따라 진료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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