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연출 김정규)에서 두 아이를 꿋꿋이 키우는 싱글대디 이상태 역의 안재욱이 뜨거운 부성애를 엿보인 장면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안재욱이 아이를 품에 안고 정신 없이 밤거리를 내달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더군다나 신발도 신지 못한 채 맨발인 상태. 금세라도 오열할 듯 사색이 된 안재욱의 절박한 표정은 또 다른 사진 속 딸 바보 아빠의 행복이 가득한 표정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극중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촬영에서 안재욱은 살을 에는 듯한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수 차례 맨발로 아스팔트 길을 내달리면서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오히려 안재욱은 ‘컷’소리와 함께 맨발인 채로 아역배우 권수정양을 안은 채 휴대용 난로로 달려가 자신보다 아역 배우가 추울까 살뜰히 챙기는 젠틀맨의 면모를 엿보이며 주위를 미소 짓게 만들기도 했다.
안재욱은 체력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힘겨운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내 딸이고 꼭 지켜야한다는 생각으로 정신 없이 뛰었다”며 “아빠라면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안재욱은 오전에는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촬영하고 난 뒤, 바로 같은 날 저녁 아픈 아이로 인해 지옥으로 돌변한 상황으로 극에 치닫는 감정을 연기해야 했다”며 “안재욱은 동상과 부상의 위험이 있는 영하의 날씨 속 맨발 촬영을 감행하며 아이를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몸을 사리지 않는 슈퍼맨이 되는 여느 아빠들의 뜨거운 부정을 절절하게 표현해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유쾌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