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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MAP’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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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

승인 : 2016. 01. 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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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 두나무투자일임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최초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MAP을 발표하고 있다./제공=두나무투자일임
“MAP은 IPTV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소수 부유층만 누릴 수 있었던 오페라를 누구나 간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우리는 최소 가입금액을 낮춰 누구나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대중화에 중점을 뒀다”

28일 배성우 두나무투자일임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MAP’(맵·Managed Account by Professional)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두나무투자일임은 카카오톡에 연동되는 증권 투자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 for Kakao’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로, 투자일임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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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MAP’/사진=김보연 기자 bykim7
맵은 삼성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증권사·투자자문사를 연계, 포트폴리오 설계부터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최소 1억원부터 시작했던 투자자문사의 최소 가입금액을 500만원으로 대폭 낮춘 점이 특징이다. 판매 수수료와 중도 해지 수수료가 없고 관리 자산 총액의 1%만 운용 기본 수수료로 받는다.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투자자들은 ‘증권플러스 for Kakao’ 앱에서 투자자문사들이 제시한 투자 전략과 과거 운용 성과를 비교해 투자 일임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거래는 제휴 증권사인 삼성증권 계좌를 통해 이뤄진다.

보유 종목의 수익률, 거래내역 등 투자금의 상세 운용 현황도 증권플러스 for Kakao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휴 투자자문사는 삼성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피데스자산운용, 퍼시픽투자자문, HN투자자문, 앤드비욘드투자자문, 써미트투자자문, 제브라투자자문 등이다.

배 대표는 “올해 계약자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관리 자산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의 본격 출시는 금융당국의 규제가 해소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온라인 비대면 투자일임계약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미국·영국과 같은 핀테크 선도국가들은 이미 온라인 비대면 투자 계약을 허용하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금융당국의 고심이 깊은 상황임은 알고 있으나,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한다면 자산관리 서비스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투자일임은 온라인 투자일임 계약이 허용될 때까지는 일단 대면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송치형 두나무 대표는 “서비스 개발은 다 완료가 됐지만 아직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는 온라인 서비스가 불가능 한 상황”이라며 “우선은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활성화 차원에서 투자자문업의 경우 온라인 계약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지만 투자일임업에까지 온라인 계약을 허용할 것인지는 아직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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