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봉사단 ‘온비추미’가 (주)한화63시티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함께 지난 18일(금)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서 진행된 ‘주거에너지효율화개선사업’에 참여해 추운 연말 소외된 에너지빈곤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들이 에너지 생산·절약으로 얻은 이익이나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기부한 후원금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조성한 기금이다. 이 기금은 LED 조명 교체, 단열 시공, 출입문 보수, 고효율 보일러 교체, 미니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며, 운영에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한다.
특히 대학생 봉사단 ‘온비추미’는 기금 모금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기획·진행하고,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에너지효율화 개선사업에 직접 참여한다.
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이날 공사에 참여한 온비추미 학생들은 LED 전등 교체와 단열 뽁뽁이 및 문풍지 부착, 도배 작업 등 다양한 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온비추미 기획팀의 강연홍 학생은 “아무래도 저희는 학생이다 보니까 전문적인 부분까지는 할 수 없어서 옆에서 짐을 나르거나 필요한 부분을 도와드리는 등 업무 보조 역할을 한다”며, “그래도 전문가들이 하는 것을 잘 보고 배워서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온비추미 김선연 학생은 “지난 여름에도 주거에너지효율화사업에 참여했는데, 더운 날씨에 10시간 동안 짐을 나르고 치우면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개선된 주거 환경을 보고 뿌듯했다”며 “특히 혜택을 받은 할머니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봤을 때 무척 기뻤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주)한화63시티 임직원 자원봉사자도 함께 참여한 이 날 공사 작업은 단열과 창호 작업, 이중창 교체, LED 전구 교체, 도배 작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손발이 다 꽁꽁 얼 만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혜자 할머니를 위해 마지막까지 집안과 복도 구석구석을 내 집처럼 쓸고 닦는 손길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수혜자 이 모 어르신은 “집에 환자가 있어서 추운 겨울이 더욱 걱정이었는데, 오늘 고생하신 많은 분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청소하는 내내 학생들 곁을 떠나지 않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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