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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입스, 맞춤 의류로 개인화된 남성브랜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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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5. 11. 19. 15:58

셔츠 공장 인수…품질↑ 가격↓
전국 및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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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스트라입스 대표가 19일 서울 강남 신사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스트라입스
맞춤 셔츠·정장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체 스트라입스가 셔츠 제작 공장을 인수하며 서비스 지역 확대와 아시아 시장 진출 가속화한다고 선언했다. 기획·제작·유통의 수직적 통합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스타트업이 자체 공장을 인수한 것은 이례적으로, 아웃 소싱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승준 스트라입스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 신사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맞춤 셔츠 공장 ‘드림 팩토리’를 인수해 더 높은 품질의 셔츠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고객이 원하는 카테고리를 점차 확대해 내년까지 남성 종합 패션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입스는 모바일이나 PC로 방문 서비스를 신청하면 스타일리스트가 가까운 카페 등으로 찾아가 신체 치수를 측정하고 소재 선택 등을 도와 맞춤 의류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다. 품목은 셔츠·치노팬츠·코트·타이·양말 등 다양하다. 신체 사이즈를 한 번만 측정하면 정보가 기록돼 옷 주문 때마다 다시 사이즈 측정을 해야 하는 불편이 없다.

2013년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스트라입스는 1년 이내 재구매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매 분기 평균 50%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매출은 각각 50억원, 1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매자가 늘면서 현재 약 3만여명의 신체 데이터를 확보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맞춤 의류 제작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점이다.
스트라입스는 신체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대표 O2O 업체와 연계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SK플래닛 O2O 커머스 플랫폼 ‘시럽’, 오픈마켓 ‘11번가’의 인프라를 통해 맞춤형 상품 정보와 쿠폰 지급 등이 일부 계획이다.

이달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홍콩·대만·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 지역은 현재 서울·분당·판교·부산·대구·광주로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다양한 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신규 디자인 제품군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향후 생산공정의 각 요소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전통 산업의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제거할 것”이라며 “국내 어떤 셔츠들보다도 좋은 핏, 압도적인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필두로 개인화된 남성 전문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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