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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입문자 위한 자전거 구입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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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기자

승인 : 2015. 09. 24. 11:20

생활용·근거리 출퇴근엔 '하이브리드'…운동용으로 '로드 바이크'나 'MTB' 적합
자전거 구입 요령1-메인
자전거를 타고 산과 들로 나가기 좋은 가을이다. 자전거 타기는 하체와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아 특히 중장년층에게 권장되는 운동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잘못 고른 자전거를 타다가는 오히려 무릎·척추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제 막 자전거에 입문한 당신. ‘자전거를 한 대 장만하긴 해야겠는데…. 수많은 제품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서툴고 잘 모르겠다고 주눅 들 필요는 없다. 눈썹을 휘날리며 멋들어지게 달리는 자전거 마니아들도 처음에는 초보자였다. 우선 기본적인 자전거 종류를 알고, 자전거를 타려는 목적과 체형에 맞게 고르면 된다.

◇타려는 목적에 맞게 자전거 종류 선택
미니 벨로(Mini Velo)는 작다는 뜻의 ‘미니(Mini)’와 자전거를 뜻하는 프랑스어 ‘벨로(Velo)’의 합성어. 보통 바퀴 사이즈가 20인치 이하인 자전거를 말한다. 이름대로 크기가 작아 운반과 보관이 편하다. 복잡한 거리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예쁜 디자인과 깜찍한 외관으로 젊은 층은 물론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접을 수 있는 폴딩(Folding)형이 많다.

로드 바이크(Road Bike)는 흔히 사이클이라고 불리는 자전거다. 경기용으로 만들어진 사이클을 보편화시켰다. 로드·타임트라이얼(철인)·투어링·사이클로크로스·트랙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차체와 얇은 타이어를 갖춰 일반 자전거보다 빠른 속도감을 자랑한다. 탑승자의 자세를 낮출 수 있도록 특수한 경기용 핸들 바가 장착돼 있다.
MTB(Mountain Bike)는 산악용 자전거다. 산길이나 비포장도로와 같은 험난한 곳을 달리기 위해 고안됐다. 따라서 완충 및 제동 능력이 뛰어나며 가볍다. 경사진 길을 쉽게 오르내리기 위해 바퀴에 21~27단 배율의 기어가 달려 있다. 쿠션 장치와 제동 장치도 특수 설계돼 있다. 크로스컨트리·힐클라이밍·다운힐·듀얼슬라럼·트라이얼과 같은 MTB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전문 산악용도 있다.

시티 바이크(City Bike)는 말 그대로 도심에서 타기 좋은 자전거를 일컫는다. 요즘엔 로드 바이크의 속력과 MTB의 완충 기능을 결합한 도시형 자전거 ‘하이브리드 바이크(Hybrid Bike)’가 대세다. 빠른 속도로 편안하게 비포장용 도로를 달릴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산악용처럼 서스펜션(완충장치)을 장착하고 경기용에 쓰이는 얇은 타이어를 사용한다.

픽시(Fixie)는 기어가 고정된 자전거(Fixed gear bike)의 줄임말. 일반 자전거처럼 여러 단의 기어가 아닌 고정돼 있는 하나의 기어로 이뤄져 페달을 밟은 방향에 따라 앞으로도 나가고 뒤로도 간다. 단순한 구조와 외관으로 개성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 및 조립이 가능하다. 자전거 각 부분을 원하는 색상과 모양으로 디자인할 수 있다.

생활용·근거리 출퇴근이나 하이킹용은 도심에 최적화한 하이브리드 바이크가 알맞다. 직장까지의 거리가 멀거나 운동을 겸하고자 한다면 로드 바이크나 MTB가 제격이다. 가까운 곳 위주로 다니기에는 미니 벨로가 적합하다.
미니벨로 ‘알톤 콤보 Q8’
미니벨로 ‘알톤 콤보 Q8’./ 제공=알톤스포츠
◇체형에 따른 자전거 궁합 따져봐야
가장 중요한 것이 자전거와의 ‘궁합’이다. 자신의 체형에 꼭 맞는 자전거를 선택해야 한다. 안장 높이·안장의 전후 위치·핸들과 안장의 거리를 확인하는 게 기본이다. 안장에 앉아 다리를 쭉 폈을 때 발꿈치가 아래로 놓인 페달에 닿는 정도의 안장 높이가 적당하다. 안장이 너무 낮으면 페달을 밟을 때 다리에 부담을 주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척추에 무리를 주게 된다.

안장의 전후 위치는 안장에 앉아 두 페달의 높이가 같아지도록 다리를 페달에 올렸을 때를 기준으로 고려한다. 구부러진 무릎의 끝과 페달 중심을 선으로 연결한다고 가정했을 때 수직으로 만나는 지점이 가장 좋은 위치다. 또 핸들과 안장의 거리는 앉아서 핸들을 잡았을 때 상체가 45도 정도 숙여지는 자세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 대부분의 자전거 매장에서 체형에 맞는 자전거를 고를 수 있도록 피팅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온라인 구입보다는 대리점 등을 방문해 피팅 서비스를 받고 직접 구입할 것을 권한다.
도움말=알톤스포츠


중장년층이 타면 좋을 자전거
알톤스포츠는 중장년층에게 특히 적합한 자전거로 가벼운 운동부터 출퇴근 및 근교 여행까지 가능한 다목적 제품을 추천했다. 중장거리 라이딩에도 피로도를 낮추는 모델이 좋다.

로드마스터 827HA
대표적인 생활형 하이브리드 자전거. 27단 기어가 있어 평지·언덕·내리막 등 모든 구간에서 효율적으로 페달링이 가능하다. 60mm 하이림(자전거 타이어와 휠이 연결되는 부분이 두꺼운 디자인)이 적용된 700C(휠 사이즈)의 슬림한 타이어가 장착돼 언덕을 비롯한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라이딩과 날렵한 주행이 가능하다. 컬러풀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며, 지난해에는 부산에서 경기 일산까지 총 612Km 거리의 국토종주를 성공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로드마스터 827HA
로드마스터 827HA./ 제공=알톤스포츠
알톤 T77D
알톤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MTB 모델. 지면에서 발생하는 노면 충격 흡수가 잘 되도록 자전거 포크 부위에 서스펜션을 장착해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 30단의 폭넓은 기어 선택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구간에서 페달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1만2000km 거리에 이르는 미국 횡단에도 성공, 프레임 설계의 견고함을 자랑했다.
알톤 T77D
알톤 T77D./ 제공=알톤스포츠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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