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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핵실험 시사…정부 “현재 특이사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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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5. 09. 16. 13:22

"북한 미사일 발사·핵실험은 중대도발…단호히 대응"
北군사도발 예상 中접경도시 단둥 긴장감
북한이 다음달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장거리 로켓 발사 등 군사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북한 접경도시 단둥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대교를 통해 북중 국제열차가 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16일 “현재까지 특이한 상황은 없다”고 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북한의 발표나 보도만 가지고 북한의 입장이 확고하게 드러났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한미 양국이 모든 상황에 대해서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한다면 그것은 중대한 도발행위고 군사적 위협”이라며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며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적절하게, 단호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8·25 합의’에서 규정한 ‘비정상적인 사태’인지에 대해서는 “미리 상황을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그때 가서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남북 당국회담을 통해 도발 가능성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미리 예단해서 거기에 대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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