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게이샤의추억에서 장쯔이의 아역을 맡았던 어린 배우가 붉은 도리이를 뛰어나왔던 곳이
바로 여기 후시미이나리신사다.
일본 신사의 어딜가나 붉은빛은 늘 강렬하다.
정말 이번 여행에서 건질 사진이 하나도 없다.
비는 오락가락 날씨는 흐리고 일찍 어두컴컴해지고...
ㅋㅋ 못찍는다는 말은 죽어도 안하네.
여우신사답게 곳곳에 다양한 여우상이 있다.
천개의 도리이.
후시미이나리 신사가 유명한건 붉은 도리이가 천개나 된다는거다.
빛좋은 날 여기 왔으면 얼마나 더 색이 좋았을까 혼자 아쉬워하며
친구말을 빌리자면 정신병자같다던 수많은 붉은도리이를 보니 그래도 장관이더라 뭐.
저기서 누군가 하나 뛰쳐나와 줘야 그림이 되는데.....
천개의 도리이 밑을 다 돌아다니는데 걸리는 시가은 두시간.
아놔 의사가 많이 걷지 말랬는데 이미 요단강을 건너고 말았다.
발은 내발이 아니다.
그래서 의사말을 듣는걸로 삼십분만에 나왔다 큭~
중국인 기모노체험 커플이 모델이 되어주었다.
신사를 내려와서 역으로 가는 길엔 상점들이 문을 닫고 있었다.
이미 어둑해진 이나리역.
가자 철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