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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엔터테인먼트, 웹툰 작가지원 나선다···‘창작자우대프로젝트 3’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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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승인 : 2015. 08. 03. 11:57

국내 웹툰전문기업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게재 작품 1000개 돌파를 맞아 만화가 지원 강화를 위한 ‘창작자 우대프로젝트 3’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웹툰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콘텐츠 역량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창작자 지원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 세 개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레진은 올해 6월부터 연재 작가들에게 지급하는 ‘미니멈 개런티’를 기존의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크게 인상했다. 이는 웹툰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 가운데 최고 수준의 금액이다. 레진은 이번 미니멈 개런티 인상으로 매 달 약 1억원을 추가 비용 지출하게 된다.

‘미니멈 개런티’는 연재물 게재 작가에게 해당 작품의 유료 매출 발생 여부에 관계없이 지급하는 금액이다. 극단적으로 유료 구매를 하는 독자가 단 한 명도 없어도, 레진이 작가에게 월 200만원은 지급한다는 뜻이다.

레진은 현재 작가에게 미니멈 개런티를 보장하는 동시에, 해당 작품의 반응이 좋아 매출이 발생하면 상호간에 약속된 비율에 따라 작가에게 추가로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작가로서는 흥행에 관계없이 월 200만원은 받을 수 있고, 흥행에 성공하면 그에 비례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레진은 올 상반기부터 레진에 연재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작했다.

레진이 사전에 제휴를 맺어 놓은 서울·수원·대구·광주·부산 등 전국 다섯 개 병원에 해당 만화가가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으면, 레진이 나중에 해당 병원에 비용을 정산하고 있다. 이는 만화가들의 경우 회사에 소속된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별도의 건강검진 제도가 없어 평소 건강 체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작한 지원이라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레진은 그간 레진에서 게재됐던 작품을 오프라인에서 책으로 발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레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웹툰을 레진이 직접 실무를 맡아 종이책으로 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레진은 이에 따라 그간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여자 제갈량’이라는 웹툰을 7월 초 첫번째 종이책으로 발간했다.

또 7월 말 기준 레진코믹스에서 전체 연재만화 1위를 달리고 있는 캠퍼스 로맨스물인 ‘우리사이느은’과 레진코믹스의 판타지 장르 1위인 ‘4컷용사’ 그리고 또 다른 인기작인 ‘유럽에서 100일‘ 등 여러 인기 웹툰의 단행본 출판을 준비하는 등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레진은 웹툰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만화가들에게 안정적인 작업과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내 디지털 콘텐츠 창작 환경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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