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밀양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연극촌의 메인 극장이었던 성벽극장을 오픈해, 무료 프린지 공연의 장으로 바꾸고 밀양의 대표 문화재 영남루에 특설무대를 세워 자연과 더 가깝고 지역민과 더 밀착된 축제를 선사한다.
‘연극, 자연을 비추는 거울’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해방 70년, 한일수교 50년을 맞아 역사문화주간을 신설했다.
오태석 작 연출 <왜 두 번 심청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오타쇼고작 이윤택 연출 <코마치후덴>, 박근형 작 연출 <만주전선>, 일본의 젊은 극단 카덴자의 <트로이의 여인들>, 마르케스 원작을 판소리꾼 이자람이 쓰고 출연하는 <이방인의 노래> 등 5편을 주제공연으로 내세운다.
또 좀 더 지역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남천강이 내려다 보이는 밀양의 전통 명소 영남루 경내에 특설무대를 설치했다.
영남루 특설무대는 손숙의 <어머니>, 재담극 <탈선춘향전>, 창작뮤지컬 <궁리>, 강부자의 <오구> 등 대중 친화적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밀양연극촌 최고의 인기 레퍼토리 <탈선춘향전>을 올린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의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인기 레퍼토리로, 방자가 주인공이고 춘향이는 욕쟁이로 등장, 우리의 운율과 재담으로 최고의 웃음을 선사한다.
영남루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무대는 2012년 국립극단에서 연극으로 제작되어 전회 매진을 기록한 장영실과 세종의 이야기 <궁리>가 뮤지컬로 공연된다.
그 외에도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희단거리패의 가장 오래된 레퍼토리 밀양이 낳은 국민배우 손숙의 <어머니>, 드라마와 연극을 오가는 국민어머니 강부자의 <오구>가 관객을 기다린다.
‘자연 속으로, 지역 속으로!’란 가치에 걸맞게 영남루에서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대중 친화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공연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예약은 인터넷 www.stt1986.com/인터파크, 현장구입도 가능하다
예약문의 055)355-1945~6 / 축제관련문의 055)355~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