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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아칸소 주 이브닝셰이드에 사는 수지 클라크 씨는 지난 23일 주립공원 내 분화구에서 흰색 눈물방울 형태의 3.69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냈다.
이 다이아몬드는 올들어 이 분화구에서 발견된 122번째 다이아몬드이며, 규모 면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공원 관리소 측은 전했다.
클라크 씨는 공원을 방문하기 전 신에게 “오늘 축복을 내려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도록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다면서 자신이 캐낸 다이아몬드에 ‘할렐루야’라는 이름을 붙이며 “팔지 않고 계속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3년 10월에는 오클라호마시티에 사는 10대 소녀인 타라태너 클라이머가 3.8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다이아몬드는 2만 달러(약 2000만 원)에 팔렸다.
실제로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는 지금도 매일 일확천금을 노리는 전국의 채굴꾼들이 몰려들고 있다.
‘보석창고’로 불리는 이 주립공원은 아칸소의 주도인 리톨록에서 서남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작은 마을인 머프리즈버러 인근의 화산 지대에 있다.
존 허들스톤이라는 농부가 1906년 튤립을 심으려다 처음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무려 8만여 개의 크고 작은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고 있다.
아칸소 주정부는 1972년 이 일대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으로 이름짓고 입장료 6달러를 내고 입장하면 ‘다이아몬드를 줍는 자가 임자’가 되도록 했다.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연평균 5만여 명이 다이아몬드를 캐내기 위해 공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현재까지 이곳 분화구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에서 가장 큰 것은 1924년 발견된 40.25캐럿의 ‘엉클 샘’(Uncle Sa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