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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AG경기장 사후 활용대책 수립...AG경기장 작년 184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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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15. 04. 06. 09:50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전경
인천시가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의 사후활용 대책 방안을 수립했다.

시는 지난 3일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추진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시는 아시안게임 신설경기장 사후활용 및 기존체육시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인천에는 아시안게임 신설 경기장 16개소와 기존 경기장 11개소, 소규모 체육시설 8개소 등 모두 35개소의 경기장이 조성돼 있다.

이들 경기장은 지난해 수입 131억원, 지출 315억원으로 1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87억2700만원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이 21억3200만원의 흑자를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건설비로 4700억원이 투입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작년 10월 4일 아시안게임 종료 후 반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행사를 유치하지 못한 채 올해 운영비로만 33억원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도심 외곽에 떨어져 있는데다 지하철역과도 연결되지 않은 탓에 교통이 불편해 할인점·아울렛·영화관 등 수익시설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아시안게임 테마로 한 관광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주경기장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고려할 때 경기장 주변에 건물 면적 5만2000㎡, 연면적 39만2000㎡의 건축물을 증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경기장 내부 수익시설 임대와 함께 경기장 주변 부지까지 포함한 종합 개발 방식으로 건축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쇼핑타운·수련시설·문화시설 등 수익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선학경기장을 체육공원 내 컬쳐파크로 조성하고 가족 나들이객을 위한 경기장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또 남동경기장은 문화체험을 위한 가족중심의 패밀리파크로 조성하고 다양한 방송콘텐츠 유치로 공연장을 상설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계양경기장은 스포츠에 재미와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포-엔듀테인먼트파크로 조성해 체험 및 놀이 학습을 위한 시설을 유치키로 했다.

이 밖에 송림체육관은 주민 생활밀착 경기장으로, 문학박태환수영장은 수영의 생활화를 통한 시민 안전 지킴이 경기장으로, 옥련사격장은 인천 유일의 체험사격장으로, 열우물경기장은 도심속 생활체육 메카로, 강화경기장은 문화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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