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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불황극복엔 걸그룹 노래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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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4. 12. 29. 09:41

'GS샵 홈쇼핑 뮤직어워드’ 씨스타 ‘I Swear’ 1위
톱10 가운데 9곡이 밝고 긍정적인 걸그룹 노래
20141229_2014 GS샵 홈쇼핑 뮤직어워드 표
불황으로 굳게 닫힌 주부들의 지갑을 여는데 걸그룹 노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이 지난 1월1일부터 12월28일까지 1년간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여곡의 방송횟수를 조사해 발표한 ‘2014 홈쇼핑 뮤직어워드’에서 씨스타가 ‘I Swear’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비롯해 10위권 중 9곡이 걸그룹의 노래가 순위에 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씨스타는 2010년 데뷔곡 ‘PUSH PUSH’를 시작으로 ‘니까짓게’ ‘Loving you’ 등 5년 연속 홈쇼핑 뮤직어워드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올해는 ‘Touch my body’가 10위에도 올라 두 곡을 순위에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2위는 시크릿의 ‘Fantastic’이 3위는 레이디스코드의 ‘So wonderful’, 4위는 에이핑크의 ‘Mr.Chu’ 등 7위 클래식연주자 그룹 Bond의 ‘Summer’를 제외하고 9곡이 모두 빠르고 경쾌한 걸그룹의 노래가 차지했다.
GS샵은 “홈쇼핑의 주 고객이 여성이고 최근 패션·잡화 등의 트렌드 상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상큼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걸그룹 노래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면서 “특히 올해는 잇단 악재와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돋우기 위해 긍정적인 제목, 밝은 분위기, 톡톡 튀는 가사가 담긴 걸그룹 노래를 주로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노래도 인기를 끌었다. 솔리드의 ‘천생연분’, Ref ‘이별공식’, 박진영 ‘날떠나지마’, HOT ‘행복’ 등이 최신 가요사이에 이름을 당당히 올리며 지난해부터 불어온 복고바람을 이어갔다.

반면 홈쇼핑 인기 배경음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해외 팝음악은 올해 K-POP에 밀려 마룬파이브, 레이디가가 외에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한편 올 겨울 필수 방한용품으로 자리잡은 온수매트의 인기로 박현빈의 ‘앗!뜨거’가 20위권 안에 올랐으며 홍삼·프로바이오틱스·마 등 유난히 다양한 종류가 소개된 건강식품에는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가 선곡되는 등 트로트의 인기도 꾸준했다.

GS샵 영상아트팀 유영열 책임은 “홈쇼핑에서 배경음악은 중요한 마케팅수단 중 하나”라며 “올해는 긴 불황이 계속된 만큼 상품에 집중할 수 있는 노래 위주로 선곡하되 긍정적인 가사와 밝은 분위기의 노래로 기분전환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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