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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3.0시대, 농산물 큐레이터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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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원 기자

승인 : 2014. 11. 29. 09:31

농산물 유통분야에도 큐레이터 커머스 본격 적용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에 농산물 큐레이터 제도가 포함된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이웃농촌’을 오픈했다.
정보 과잉의 현대사회에서 전문가인 큐레이터가 상품을 선택해 공급하는 큐레이션 커머스가 커머스 3.0 시대를 열고 있다.

커머스 1.0시대의 주역이 오픈마켓(G마켓, 인터파크, 11번가, 옥션 등)이고 커머스 2.0시대를 소셜 커머스(티켓몬스터, 위메프프라이스, 쿠팡, 그루폰, 리빙소셜 등)가 이끌었다면, 커머스 3.0시대의 큐레이션 커머스는 최저가를 추구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에 판매한다.

독창적 아이디어와 디자인 제품들을 주로 판매하는 해외직구 업체인 미스터쿤, 몸에 좋은 재료를 쓰는 동네 인기 빵집 제품을 엄선해 아침 6시에 제공하는 헤이브레드, 수의사에게 검증을 받아 매월 테마별로 반려동물에 필요한 물품을 구성해 발송해주는 펫츠비, 회원 가입시 작성한 프로필을 바탕으로 미용 상품을 선정해 배송하는 뷰티박스 등의 업체가 있다.

농산물 분야에도 이런 큐레이터 커머스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농산물 큐레이터는 생산자가 등록한 농산물을 전문가가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구매로까지 연결시켜 주는 개인 또는 조직을 말한다.

이들은 농산물을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자신만의 특색 있는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농산물 판매 전문가로 생산농가 방문, 농가인터뷰, 요리 레시피 기록, 여행기, 기사형 소개 등 자신만의 맞춤형 소식지를 통해 홍보하고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면 기존 오픈마켓의 수수료 비율대로 큐레이터에 분배한다.

헬로네이처라는 업체는 공개로 선발된 품질위원이 농산물을 검증, 주문후 농산물을 1~2일 안에 배송한다.

또 농협안심축산 분사는 지난 5월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이 결합된 ‘e-고기장터’ 사이트에서 축산물 큐레이터 제도를 도입, 운영중이다.

농협안심축산과 계약한 육가공업체들이 사이트에 축산물을 등록하면, 큐레이터가 이들을 관리하고 유통업체와 정육점 등에 소개해 손쉽게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5월 오픈 이후 6개월여 만에 거래수가 약 2000여 건을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9월에 농산물 큐레이터 제도가 포함된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이웃농촌’을 오픈했다.

농산물 큐레이터는 자기가 소개하고 판매할 상품들을 상품 풀에서 검색한 후 이웃농촌에세 제공하는 ‘큐로그(큐레이터 블로그)’에 입점시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개, 판매로 연결되면 판매가의 7% 내외를 수입으로 얻는다.
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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