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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 미래 양산차 미리 엿볼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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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승인 : 2014. 09. 30. 06:00

현대車 해치백·SUV 유럽 눈높이 맞춰 특화
르노 이오랩
르노 이오랩
다음달 2일 열리는 ‘2014 파리 모터쇼’가 앞으로 3~5년 후 양산될 차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18일간 일정으로 개막한다. 파리 모터쇼는 관람객 수(2012년 123만명) 기준 세계 최대 모터쇼로 올해는 콘셉트카를 대거 출품해 미래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효율과 친환경이 최근 몇 년간 세계 주요 모터쇼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은 만큼 올해도 연비 좋은 차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연료 1ℓ로 100㎞를 달리는 ‘꿈의 연비’ 차량을 속속 공개할 예정이어서 업체 간 연비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자동차와 패션’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고연비·친환경뿐만 아니라 고성능까지 갖춘 신차들도 대거 쏟아져나와 유럽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등 현지 전략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수입차들은 유럽 메이커를 중심으로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차를 내세워 안방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자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프랑스 메이커들은 친환경차 경쟁이 가장 주목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연비로 기선제압에 나선다.

꿈의 연비로 주목받는 르노의 친환경 콘셉트카 이오랩(EOLAB)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3기통 가솔린엔진과 8㎾ 리튬이온 전지로 구동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1ℓ당 무려 100㎞를 달릴 수 있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이 탑재된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모델은 2ℓ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다.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시트로엥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시트로엥의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콘셉트카’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ℓ의 연료로 100㎞ 주행을 할 수 있는 차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고 탄소섬유 등을 활용해 차체 무게를 100㎏가량 줄였다.

현대차는 파리 모터쇼에서 소형 해치백 신형 `i20` 유럽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 판매에 나선다. 이 모델은 지난달 인도에서 출시한 인도형 i20와 제원은 같지만 파노라마 선루프와 전면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추가해 유럽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다. 또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해 i30 압축천연가스(CNG), i40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 등도 공개한다. 기아차는 SUV 신형 쏘렌토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 전략형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의 개선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차는 차세대 전략 모델로 개발해온 소형 SUV인 `X100`의 양산형 콘셉트카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 주력 판매 모델인 코란도 C,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등도 전시할 계획이다.

수입차들은 고성능 기술로 무장한 차량을 대거 출품한다.

BMW는 오픈카 `뉴 2시리즈 컨버터블`과 SUV `뉴 X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BMW 뉴 5시리즈를 위한 신형 4기통 디젤엔진과 프랑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BMW 7시리즈 인디비주얼 파이널 에디션도 선보인다. MINI는 뉴 MINI 5도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MINI 5도어는 MINI 고유의 디자인 특징과 고카트 주행감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존 3도어 해치백보다 공간이 확장되어 실용성이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또 콘셉트 모델인 MINI 수퍼레제라 비전(MINI Superleggera™ Vision)을 선보인다. MINI 수퍼레제라 비전은 전통의 로드스터 콘셉트에 영국의 스타일과 이탈리아의 감각, 순수한 디자인과 일관된 경량 구조, 순수 전기구동장치를 융합한 MINI만의 선구적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초 유럽에 선보일 슈퍼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2009년 출시된 슈퍼 스포츠카 SLS AMG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가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폴크스바겐은 중형 세단 8세대 `파사트`와 `골프 올트랙(사륜구동)`을 처음 선보인다. 8세대 파사트는 외관뿐만 아니라 엔진까지 새롭게 바꿔 연비를 대폭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크스바겐은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골프 GTE’를 선보인다. 150마력의 1.4ℓ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출력 204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1.5ℓ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100% 전기로만 50km까지 주행 가능하고 총 주행 가능 거리는 939km에 달한다.

인피니티는 4도어 콘셉트카 ‘Q80 인스퍼레이션’을 선보인다. 4인승 패스트백(지붕에서 뒤끝까지 유선형 구조의 차) 모델이다. 전장이 5052mm, 앞뒤바퀴 거리가 3103mm로, 미적 요소를 고려해 과감하게 사이드미러를 뺐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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